Friday 23 November 2018

대화의 희열과 마음수련


1.

요새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있다.

대화의 희열이라고




홈페이지에는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라고 설명되어있다.


타이틀 아래에 적힌 유일한 당신과 무한한 이야기라는 서브타이틀도 몹시 마음에 든다!!!

송해선생님편을 우연히 보고 저런 프로그램이 있었어??하고 홀랑 빠진건데


케베쓰가 간만에 뭘 좀 해낸듯


메인 출연자는 유희열, 강원국 작가, 김중혁 작가, 다니엘 린데만연예인 알못인데 4명중

2명이나 아는 사람이다!


유희열이랑 강원국작가님ㅋㅋㅋ 강원국작가님은 대통령의 글쓰기 책 저자라서 예전에

글쓰기 강연도 들으러 간 적이 있어서 혼자 괜히 친근함.


유희열은 유희열이니까.



2.

송해선생님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와중에 다같이 이야기하는 테이블을 위에서 찍은 화면이

있었다.


그때 내가 심쿵했던 포인트는, 4명의 메인 출연자들 앞에 노트가 하나씩 있고 빡빡할

정도로 메모를 다들 해가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



3.

대화의 희열 프로그램을 알기전에 유투브를 돌아다니다가 봤던 댓글이 있는데,

감성적인 영상에다가 감성적인 댓글이 있었다.

그런데 그 대댓에, 요새는 이런 댓글 달면 다 감성충이라 하는데 너무 좋다고 하는 대댓과

거기에 동의하는 대댓이 우수수 달린걸 봤었다.


그걸 보고, ..그렇긴하지 하고 동의한 기억이 있어서인가

이 대화의 희열이 더 새삼스레 다가왔다.


요새 같은 세상에 남의 이야기를 그렇게 깊이들을 일이 뭐가 있다고, 한 몸 건사하기도

힘들고 혼자 헤쳐나가기도 버거워서 연애고 결혼이고 모두 포기하는 시대에....

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이야기 하나하나를 귀하게 다루는 듯해서 나는 하지 못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게 (마치 먹방을 보듯) 무척 좋았지만...좋았지만...

그렇지만...


시청률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ㅋㅋㅋ

라인업은 쩌는데. 송해선생님, 아이유, 안정환, 김숙

좀 흥했으면 좋겠네 






4.

들어주는것도

그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것도

다 마음이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건데

이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이 사회적으로도 영향이 있으면 좋겠다


물론 들어주는 사람도 들어주는사람이지만

말하는 사람도 그 속의 것을 정갈하게 꺼내놓을 줄 알아야겠지만

한국 사회는 너무 말하는 것도 듣는 것도 할 줄 모르는 시스템으로 되어있어서 참 서툴다
  


요새 세대는 학급에 학생수도 적고, 그런 걸 다 경험한 선생님들이 가르치니까 좀 다를까 

싶긴 했지만 댓글이나 그런거 보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닌거 같고혹은 그렇게 할 줄 아는 

사람들은 굳이 그런 활동을 많이 안하거나 댓글을 안 달고 지나가서 안 보일 수도 있고.





5.

모두 같이 마음수련을 하면 좀 좋아질까?

우명선생님이 마음수련 책에다 적어놓은 글을 보면 사람들이 나중에는 서로 뜻이 통하고

법이 없어도 살고.. 함께 살고 이런 삶의 실체들을 적어놨던데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마음수련을 하면 과연 그렇게 될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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